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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닿는 모든 곳에 소독약"…KTX도 '방역' 비상

"손 닿는 모든 곳에 소독약"…KTX도 '방역' 비상
입력 2020-01-29 20:01 | 수정 2020-01-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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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병 위기 수준이 '경계' 단계로 상향이 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선 KTX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모든 열차에서 긴급 방역이 진행됐는데요.

    하루에만 6백여 대의 열차가 전국 곳곳을 오가는 상황에서, 운행 전·후, 모든 열차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방역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방역복을 갖춰 입고 분사기를 든 직원들이 열차 객실 안에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차 화장실부터 눈에 잘 띄지 않는 좌석 아래쪽까지 꼼꼼히 소독약을 뿌립니다.

    물건을 놓는 선반과 손잡이까지 손에 닿는 모든 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김권행/한국철도 대전차량사업소장]
    "승객들이 이용하는 의자, 화장실, 심지어 손잡이 모든 승강 계단을 통해서 절대 전염되지 않도록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역사 안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우선 개방되어 있던 매표창구를 비닐을 덧대 폐쇄형으로 바꿨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역에는 손 세정제와 함께, 의심환자 발생 시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체온계도 준비됐습니다.

    그리고 이용객들이 역사 안과 열차 안에서 가능하면 마스크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신미미/경기 화성시]
    "마스크 쓴 게 적절한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많이 쓰신 것 같고 특히 어린이 있는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쓰시는 것 같아요."

    KTX와 일반 열차를 포함해 하루 평균 617편, 약 4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철도는 전국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철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꾸려 지난 23일부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를 운행 전후 소독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에 다녀온 승객 가운데 역사나 열차에서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역무원이나 승무원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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