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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선 임종석…"분명한 목적 가진 기획수사"

포토라인 선 임종석…"분명한 목적 가진 기획수사"
입력 2020-01-30 20:13 | 수정 2020-01-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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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검찰 수사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된 거"라면서 검찰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강한 어조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못하면 입증 못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앞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 역시 자신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전 시장 수사를 청탁했다는 검찰 주장은 소설같은 이야기로, 짜맞추기이자 왜곡 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그림 그려놓고 무리하게 수사를 했다면 추상같이 정의를 세워야 할 검찰이 스스로 폭력집단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겁니다."

    지난 2018년 첫 피고발자로, 소환 조사 없이 기소된 황운하 전 청장도 이번 기소에 대해 '묻지 마 기소'라고 반발했습니다.

    1년 8개월 넘게 연락 한번 없던 검찰이 총선 출마선언 이후에야 출석요구를 했고 불가피한 일정을 마치고 출석하겠다고 답했는데도 급하게 기소한 건 기소라는 결론을 정해 놓은 검찰권 남용의 전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황 전 청장의 경우 수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데다, 그동안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소환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경심 교수, 최강욱 비서관에 이어 이번 황 전 청장까지,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임에도 대면 조사 없이 기소하는 경우가 반복되면서, 검찰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전 부시장의 경우 공소시효가 6개월로 이미 끝났다는 시각도 있어서,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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