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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온 12번째 확진자 11일 동안 '구멍'

일본서 온 12번째 확진자 11일 동안 '구멍'
입력 2020-02-01 19:59 | 수정 2020-02-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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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1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 관광가이드 일로 머물다가, 확진환자와 접촉한 중국인 남성입니다.

    ◀ 앵커 ▶

    오늘 뉴스데스크는 국내에서 확진자들이 어느 지역을 이동했고, 또, 어디에서 주로 활동했는지 하나하나, 동선을 따라가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추가된 열두 번째 확진자는 국내에 들어온 뒤 열하루 동안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경기도 부천에 사는 49살 중국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일본에서 가이드 업무를 마친 뒤 지난달 19일 김포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중국 방문 이력도 없고 일본에서 입국한 경우여서 공항 입국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국한 지 한 참이 지난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우한 관광객들을 안내했다 감염된 확진자로부터 '나도 감염됐으니 너도 검사를 받아보라'고 알려와 그제서야 지역 병원을 내원했습니다.

    결국 그제서야 신고를 받은 관할 보건소의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고,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선별진료실로 바로 갔어요. 오셔가지고요. 거기 격리 조치시켜서 검사 진행했어요. 음압 병동 진료실이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감염 가능성을 자진 신고하기까지 지난 11일 동안 방역 당국의 관리망에서 벗어나 부천 일대 지역 사회에 노출된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확진 환자하고 현지에서 접촉한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고요. 저희가 그 부분은 일본을 통해서 확인은 한 바가 있습니다."

    이 12번째 확진자가 내원했던 부천 지역 대형 병원은 이 환자가 병원에서 돌아다닌 동선을 중심으로 시설을 폐쇄한 뒤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12번째 환자를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일단 이 환자의 가족 두 명을 자가 격리시키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12번째 확진자의 주거지와 그 인근에 대한 소독 조치는 물론, 환자가 다녔던 장소 가운데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은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박동혁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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