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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에서 양성' 바뀐 8번째 확진자…자가격리 했어야

'음성에서 양성' 바뀐 8번째 확진자…자가격리 했어야
입력 2020-02-01 20:06 | 수정 2020-02-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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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번째 확진자는 전북 군산 거주자였습니다.

    1차 검사 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 마트와 음식점 등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금 전북지역 분위기 어떤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동엽 기자, 그 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8번째 확진환자인 62세 여성이 입원한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확진자는 그제부터 권역외상센터 5층에 마련된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다행히 환자의 건강은 호전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상태가 무척 안정적이고요, 체온도 36.6도 정도로 잘 치료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을 다녀온 8번째 확진자는 지난 28일, 1차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 대형 마트와 음식점 등을 방문했는데요.

    확진자가 다녀간 대형마트는 현재 영업이 임시 중단됐고, 진료를 받았던 내과의원도 2주간 폐쇄 조치됐습니다.

    확진자를 진료했던 의료진 3명 가운데 2명은 1차 검사에서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향후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CCTV와 확진자의 카드결제내역을 토대로 접촉자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차 검사에서 바이러스 양이 적으면 음성으로 나왔다가 추후에 양성으로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가능성을 알았다면 보건 당국이 1차 검사 직후 자가 격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우한 체류 당시에 근육통이 있었음에도 입국 당시에 걸러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손덕/전북 군산시 산북동]
    "심적으로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불안하지만 생업이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을 수는 없죠. 또, 이제 불안한 것은 아이들 때문에 불안한 거죠."

    확진자 거주지인 군산 지역의 어린이집은 당분간 휴원하고 초.중.고등학교의 졸업식도 2월 14일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 권회승, 김유섭(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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