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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폐쇄에 '입국 금지'까지…우리는?

국경 폐쇄에 '입국 금지'까지…우리는?
입력 2020-02-01 20:16 | 수정 2020-02-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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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른 나라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초강경 수준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연결되는 육로나 하늘길을 차단하는데 이어 입국 금지라는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하루 만명 가까운 중국인이 들어오는 우리나라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객 79명을 태운 중국 비행기가 어제 미얀마 양곤에 도착하자 마자, 승객 대부분을 그대로 태운 채 중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중국인 승객 한명이 의심 환자로 분류되자 자국민 2명을 뺀 외국인 모두를 되돌려 보낸 겁니다.

    사실상 처음으로 입국 금지에 나선 겁니다.

    이처럼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사실상 국경 폐쇄에 들어가고, 맞대지 않은 나라들은 하늘길 차단에 나선 가운데 각국의 대응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일본은 허술한 방역대처 질타에 후베이성에 입국한 외국인과 후베이성 출신의 중국인 입국을 오늘부터 제한했습니다.

    가장 먼저 전세기를 우한에 띄웠던 미국은 비상선포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에 대해 미국 입국을 불허키로 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 입국이 거부됩니다."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등도 후베이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사실상 입국 금지에 나섰습니다.

    여행과 교역 제한에 반대한다는 WHO 권고를 따르지 않는 셈인데, 그만큼 지금의 방역대응으로는 빠르게 확산되는 바이러스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응을 현재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방역상의 필요성, 위험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해서 앞으로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선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부터 입국 제한은 물론 국내 뿐 아니라 외국항공사의 중국노선 운항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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