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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뚝 끊긴 도심…'신종 코로나' 달라진 주말

발길 뚝 끊긴 도심…'신종 코로나' 달라진 주말
입력 2020-02-01 20:33 | 수정 2020-02-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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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2차, 3차 감염 우려는 주말 도심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주말이었지만 식당도 카페도 한산했고, 대형 행사들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

    문은 굳게 닫혔고, 입구에는 영업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종이가 붙었습니다.

    식당 주변도 한산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말 도심 풍경을 바꿔놨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 평소 같으면 외국인과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였을 경복궁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표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도 오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2주 전 토요일 경복궁을 찾은 사람은 만 4천여명.

    오늘은 방문객수가 6천 4백여명으로, 절반도 안됐습니다.

    [염정윤]
    "걱정도 됐죠. 약간보다 많이 되긴 했는데.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렇게 외출을 한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예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거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손님이 거의 없는 가게들도 많았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외솔/카페 점원]
    "명동이다 보니까 중국인 관광객들이 확실히 많아서 평소보다 10퍼센트 정도는 확실히 준 것 같고요, 많을 때는 20퍼센트 정도."

    [김영우/인근 상인]
    "토요일인데 한창 바쁠 시간인데 사람이 없어요 지금. 한국분들이 안 나오세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인식 속에 각종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대형 쇼핑몰들은 당초 계획하던 각종 문화행사를 미뤘고, 주말에 예정됐던 일부 집회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는 참가자들이 마스크와 고글 등을 낀 채 집회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보수집회]
    "(지난 번보다) 4명 덜 나왔어 4명. 좀 있다 5명 나오면 지난 집회보다 사람이 더 많아지는 거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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