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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학교는 괜찮나"…학부모·맘 카페 '불안'

"우리 아이 학교는 괜찮나"…학부모·맘 카페 '불안'
입력 2020-02-02 20:20 | 수정 2020-02-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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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재학생의 학부모가 관련된 영업장에,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또 각 지역 맘카페 등에서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괜찮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미용실.

    불이 모두 꺼져있고, 출입문엔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곳을 다녀갔던 손님 가운데 두 명이 열번 째, 열한 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상가 관계자]
    "30일에 잠깐 오셨다가 시술을 받고 가셨어요. 저희가 그 소식 듣고 나서 확진됐다고 하자마자 소독하고 매장문을 닫았거든요…"

    이 미용실 관계자의 자녀가 다니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오늘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재학생의 학부모가 관계된 영업장에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OO초등학교 학부모]
    "학교 결정 따라야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회의한다고 하니까. (학부모들이) 너무 동요할까봐 문자는 안 보내고 공지사항만 올렸다고 들었거든요."

    학부모가 확진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고, 자녀도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걸로 알려졌지만 학교 측은 예방 차원에서 내일부터 이틀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OO초등학교 운영위원]
    (어떻게 됐어요, 결정이?)
    "이틀 그냥…"
    (왜 휴업을 결정한 건가요?)
    "그냥 방역이라든지 청소 좀 하려고요."

    경기도 부천에선 40대 중국인 부부가 열두 번째와 열네 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받자,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어딘지, 우리 지역은 괜찮은지 우려스럽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랐고, 각 지역 맘카페에서도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야 할지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A지역 주민]
    "언제 어떤 사람이 어딜 갈지 알아요. (우리 아들이) 열나고 기침하는데 겁이 나가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이런 가운데 경기도 수원과 평택의 어린이집은 당분간 휴원을 결정했고, 전북 군산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까지 휴업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 영상편집 :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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