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공윤선

필리핀서 '신종 코로나'로 숨져…중국 밖은 '처음'

필리핀서 '신종 코로나'로 숨져…중국 밖은 '처음'
입력 2020-02-02 20:24 | 수정 2020-02-02 20:27
재생목록
    ◀ 앵커 ▶

    이런 가운데,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치료를 받던 중국인 남성입니다.

    세계 각국의 대응도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필리핀 보건 당국이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로 치료 받던 중국인 남성 1명이 어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 출신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됐습니다.

    [프란시스코 두케/필리핀 보건부장관]
    "그는 심한 폐렴에 걸렸습니다. 마지막 24시간 동안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우한 출신 중국인 여성과 함께 홍콩을 경유해 지난달 21일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필리핀에서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들 남녀 2명으로, 아직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중국과의 접경을 전면 봉쇄하라"며 의료진이 총파업을 결의했고, 공짜 마스크 하나를 받기 위해 몇시간씩 줄을 서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제시카 위옌/홍콩 거주자]
    "홍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올까 봐 걱정이에요. 저는 홍콩 정부가 우선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길 바랍니다."

    중국내 매장을 일부 폐쇄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에 이어 애플도 어제부터 9일까지 중국 본토 내 모든 공식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도 오늘 중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고, 신종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중남미의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도 중국 체류객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나 비자 제한 등의 강력한 대응 조치를 펼치는 나라는 어제 기준 24개국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호영)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