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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차단 '관문'…이 시각 인천공항 입국장

바이러스 차단 '관문'…이 시각 인천공항 입국장
입력 2020-02-03 19:39 | 수정 2020-0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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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예 입국 자체를 막아버리고 또 별도의 전용 입국장을 설치한 건 전례가 없는 조치입니다.

    공항 풍경 어떻게 달라지는지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 기자 ▶

    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입니다.

    ◀ 앵커 ▶

    입국 제한 조치가 이제 곧 시작이죠?

    ◀ 기자 ▶

    예, 오늘 밤 자정, 그러니까 4시간여가 지난 뒤부터는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되는데요.

    이곳 인천공항에서도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승객들은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상대로 사전 확인 작업이 이뤄지는데요.

    먼저 비행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일명 '브릿지'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체온 측정을 먼저 실시합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작성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받는데요.

    이 질문서 내용엔 지난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다녀왔는지 표기하는 칸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먼저 체류 여부를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발열 증상도 없고, 후베이성을 다녀온 일이 없는 입국자들은 그제서야 출입국 심사를 받게 되는데요.

    중국 전용 심사대가 이미 설치됐습니다.

    1터미널의 경우,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양끝, A와 F, 두 곳의 입국 심사장을 별도로 개방해서,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만 따로 심사합니다.

    2터미널에선 두 곳의 심사대 가운데 서편 한 곳을 중국 입국자 전용으로 운영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오는 입국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분리하려는 조치입니다.

    또, 중국 입국자들을 추적 관리하기 위해서 이들의 연락처가 실제로 맞는지 일일이 확인하는데요.

    이를 위해 전용 심사대 3곳에 전화기를 각각 30대씩, 모두 90대를 설치했습니다.

    만약 이때 연락처가 허위로 확인된 입국자들은 송환 대기실로 보내고, 여기에서도 확실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관문을 철저하게 관리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목적인데요.

    국내외 여행객이 섞이는 곳이다 보니 오늘 공항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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