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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독감 치료제가 구원투수?…백신 개발 총력

에이즈+독감 치료제가 구원투수?…백신 개발 총력
입력 2020-02-03 20:20 | 수정 2020-02-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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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목할 만한 국제 뉴스가 있습니다.

    태국 보건 당국이 에이즈와 독감 치료제를 혼합해서 주사했더니 신종 코로나 환자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겁니다.

    당장은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런 성공적인 치료 사례가 다른 나라들이 참고하는 추세입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71살 중국인 여성.

    바이러스 양성 소견으로 열흘 정도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극적으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태국 내 확진' 中 여성/71세]
    "어제는 기침이 많이 나왔는데, 오늘은 많이 나아졌어요."

    태국 의료진은 이 여성에게 에이즈 치료제와 독감 치료제 혼합 주사를 투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앙스카 아티뽄와니치/태국 라차위티 병원 내과 의사]
    "(혼합물 주사 후) 48시간 만에 증상에 호전이 있었고,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메르스 치료의 경험을 되살려 에이즈 치료제를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다른 나라 사례에서) 이 신종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알려진 것들을 같이 진료를 하고 있고요."

    다만, 태국 보건당국도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더 검증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앞서 홍콩대 연구팀도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선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신약인 미국 제약업체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270명에게 투약하는 임상시험도 시작됐습니다.

    세계 각국 역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호주와 이탈리아, 일본이 백신 개발의 첫 단계라 할 바이러스의 분리와 배양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 나라들이 적극적인 검사와 적절한 이동 통제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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