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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가 주목한 '세월호 29분'…할리우드 가다

아카데미가 주목한 '세월호 29분'…할리우드 가다
입력 2020-02-03 20:36 | 수정 2020-02-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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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세월호 다큐 영화 '부재의 기억'.

    시상식이 열리는 할리우드에서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함께 했는데요.

    김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영화 '부재의 기억']
    "그곳에 우리를 지키는 누군가는 없었어요."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록.

    '부재의 기억' 상영회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런던, 뉴욕에 이어 LA에서 열렸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함께 했습니다.

    관객들은 그 아픔에 공감했습니다.

    [래리 슈]
    "엄청난 비극입니다. 너무 슬픕니다. 정부가 그렇게 부패했다니…"

    [이용식/LA 교민]
    "새삼스럽게 기억이 떠오르니까 너무 분노가 치밀고 화가 나서 못 견디겠어. 정말 화가 나서 못 견디겠어…"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초청받은 세월호 유가족들.

    [오현주/故 장준형 어머니]
    "아이들 이렇게 품에 안고 와서 같이 다니는 마음으로 온 거예요."

    손수 쓴 엽서와 선물들을 관객들에게 나눠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미나/故 김건우 어머니]
    "아…이건 아이들이 도와주고 있는 거구나. 자기들의 억울함을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하는구나."

    아카데미상 수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세월호 침몰에 대한 간결하고 처참한 이야기"라며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 후보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극찬했고, 봉준호 감독도 "'부재의 기억'을 본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훌륭한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그냥 단순히 영화 하나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거라기보다 일단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해외 관객들하고 같이 할 수 있게 된 게 굉장히 뜻깊은 일이고요."

    교민들도 간담회를 마련해 응원했습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영화 ‘기생충’과 '부재의 기억'.

    일주일 뒤 다가온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LA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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