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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일단 알려야" vs "정확하게 알려야"

확진자 동선…"일단 알려야" vs "정확하게 알려야"
입력 2020-02-04 19:46 | 수정 2020-02-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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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5번 환자처럼 16번 환자에 대한 신상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자체는 지역 사회 주민들한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감염자의 정확한 신상을 공개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번째 확진가 발표된 직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문건입니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물론 태국 어느 지역을 다녀왔는지 언제, 어느 병원을 갔는지, 가족들의 나이, 직장, 학교까지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광구 광산구청이 작성한 16번째 환자의 이동 동선과 방문 시설, 접촉자 정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오늘은 16번 환자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그런 내용들을 질문을 주셔도 제가 답변을 못 드리는 것은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보건당국이 확진자 정보를 뒤늦게 알려줘 논란이 된 건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7번째 확진자 판정은 지난달 30일 저녁에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다음날 아침에 이 사실을 발표했고 해당 지자체인 서울시는 신속성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실시간대로 발표되고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게 되고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데 큰 문제를 저는 노정한다고 봅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가 확인한 장소, 정보들은 먼저 공개를 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같은 이유로 즉시 공개는 불가능하단 입장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초동조치가 될 정도의 시간은 저희가 유지하고 그 시점에 따라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들, 그것은 환자분들의 안전이나 아니면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앙방역본부는 16번째 환자가 내원했던 지역 병원 이름과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는 사실을 오늘 오후 늦게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정보는 내일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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