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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조원태…엄마·동생 업고 조현아와 혈투

한숨 돌린 조원태…엄마·동생 업고 조현아와 혈투
입력 2020-02-04 20:24 | 수정 2020-02-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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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진 남매간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얼마 전 누나 조현아 씨가 동생인 조원태 회장이 믈러나야 한다고 압박했었죠.

    오늘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과 막내 조현민 전무는 조원태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아 씨에게는 외부세력을 끌어들이지 말고, 가족의 일원으로 돌아오라고 비난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진그룹 남매간의 싸움이 시작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어머니 이명희 고문과 막내 조현민 전무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남 조원태 회장편에 서겠다는 겁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가족의 일원으로 그룹 안정에 힘써줄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대한 조 씨 가족의 경영권을 지키는 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지난달 30일)]
    "(직원들 자원에)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원태 회장이 우한 교민들에게 제공한 전세기를 함께 타고 돌아왔던 지난달 31일.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조원태 회장의 퇴진과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조현아 씨측 3자 연대의 한진칼 지분은 약 32%.

    어머니와 여동생, 우호지분 등을 합친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은 33.4%로 양측간 지분 차이는 1% 남짓에 불과합니다.

    어머니와 동생의 반격에 대해 조현아 씨는 이번 사태는 가족 간의 분쟁이 아닌 경영 혁신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국민연금과 다른 연기금도 자신들이 내놓은 전문 경영인 선임안을 지지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이 이번 주 안에 경영개선안과 배당확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3월 주주총회까지 양측의 지분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남준수 VJ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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