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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번째 환자 '모녀 확진'…간병하다 옮겼나

16·18번째 환자 '모녀 확진'…간병하다 옮겼나
입력 2020-02-05 19:41 | 수정 2020-0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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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을 방문했던 16번째 환자, 그리고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딸은 모두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같이 태국 여행까지 다녀온 터라 태국인지, 공항인지 대체 어디에서 감염된 건지 방역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6번째 확진자의 21살 큰 딸도 오늘 18번째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딸은 지난달 27일, 광주 21세기병원에서 다리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간병을 위해 딸 옆에 있었던 엄마는 27일 기침과 오한 등 폐렴 증세를 보여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각각 외래진료를 받았고, 28일부터는 21세기병원 2인 병실에 모녀가 함께 입원해 있었습니다.

    18번째 확진자는 현재 아무런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수술 후에 계속 입원 상태였기 때문에 해열진통제 같은 그런 약을 계속 복용을 하고 계셔서 그 부분이 발열이 나타나는 것을 안 보이게 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모녀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6번째 확진자는 오한 등의 증세로 지난달 27일 21세기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에게 귀국할 때 태국공항에서 중국인과의 의심스러운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광주 21세기병원 의료진]
    "태국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중국인하고 약간의 접촉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저한테 얘기하더라고요… 힘도 빠지고 기운도 떨어지는 그런 사람하고 뒤에 서 있는데 자기가 찝찝했다."

    방역당국은 18번째 확진자가 태국에서 같이 노출됐거나, 병원에서 엄마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16번 환자 발병 이전에 공동 노출이기도 하고 이 환자로부터 가장, 같이 병실에서 계속 생활하셨기 때문에 가장 밀접한 접촉자이기도 해서 두 가지의 가능성이 다 있다고 보고…"

    18번째 확진자는 오늘 낮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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