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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外 감염…깜깜이 동선 감염경로 '오리무중'

또 중국外 감염…깜깜이 동선 감염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0-02-05 19:43 | 수정 2020-02-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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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까지 중국 이외 나라에서 들어온 확진 환자의 여행지는 공교롭게도 중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순서였습니다.

    이렇게 신종 코로나 발생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를 다녀왔지만 모두 일상 생활을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제3국 감염' 대체 어떻게 막을 것인지,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가족들과 4박 5일 태국을 여행하고 돌아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장소가 태국인지, 국제공항인지, 특히 태국내 동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 정부가 태국에 확진자 정보를 알려준 상황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16번째) 환자 정보를 태국 보건당국에 통보하였고, 태국 보건당국은 저희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받아서 현지에서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공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추가된 17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오리무중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하게 된 건데, 싱가포르 당국 역시 초기 전파자가 누군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말레이시아 확진 환자도 저희 (17번째) 확진 환자랑 공동 노출자라고 보면 되겠고요. 누구로부터 노출이 되었는지는 싱가포르가 현재 조사 중이다…"

    일본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12번째 확진자도 일본 정부가 국적지인 중국으로만 확진자 접촉 통보를 해 증상 발현 이후 열흘 넘게 지역 사회에 노출됐습니다.

    그렇다고 확진자가 나온 모든 국가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중국처럼 까다로운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제3국 입국자에 대한 관리는 저희도 큰 고민입니다. 큰 고민인데… 중국하고 동일한 수준의 조치를 하기에는 저희가 갖고 있는 역량이 한정이 되어 있다는 그런 점을 고려해서…"

    방역당국은 일단 중국 외에도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환자 여행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방문자가 아니면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없어 확진이 늦춰지는 경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진이 일단 독감 검사 등이라도 빨리 실시해 신종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판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 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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