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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확진' 日 대형 크루즈선에…"한국인 9명"

'집단 확진' 日 대형 크루즈선에…"한국인 9명"
입력 2020-02-05 19:51 | 수정 2020-0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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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대형 유람선에 탑승했던 승객이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열 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 됐습니다.

    3천 7백명이 여전히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검사를 받고 있는데, 우리 국민 아홉 명도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 연결 돼 있습니다.

    고 특파원, 먼저 일본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살펴보면, 현재 서른 세 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상황인데요.

    유람선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오늘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된 80대 홍콩 남성이 배에서 내리기 전 6일 동안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과 밀접 접촉자, 또는 의심 증세가 있는 사람 등 27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 결과가 나온 31명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조치됐습니다.

    나머지 242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차례로 나올 예정인데, 초기 확진자 비율이 3명 중 1명 꼴이어서 일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원 2주동안 선내에 머무르도록 조치됐습니다.

    유람선 내부 상황 보시죠.

    [유람선 안내 방송]
    "이 배는 현재 요코하마에서 검역을 받고있고, 이 검역은 적어도 앞으로 14일간 계속된다고 합니다."

    중앙 로비와 복도는 모두 텅 비었구요, 승객들은 각자 객실에서 식사도 룸서비스로 하고 있는데, 지병이 있는 승객들의 약이 떨어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탑승자들을 감염시킨 80대 남성이 가고시마항에서 잠시 단체 버스투어에 참여했고, 오키나와에선 유람선 승객 대부분이 내려서 관광을 하러 다닌 사실도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의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유람선 탑승객 중에는 한국인 아홉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일단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는거죠?

    ◀ 기자 ▶

    주일 대사관에 따르면, 유람선 승객 중 한국인은 9명입니다.

    남성 4명, 여성 5명인데 현재까지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56개국에서 온 탑승객 가운데 현재 감염자는 일본인 3, 중국인 3, 호주 2, 미국 1, 필리핀 승무원 1명입니다.

    하지만 의심 증상 등으로 정밀 검사를 받는 대상에 한국인들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일본의 이 유람선 말고도 홍콩에서도 또 다른 유람선이 의심 환자 속출로 발이 묶여 있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베트남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최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월드 드림'호 인데요, 이 배가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어제 이완으로 갔다 입항이 거부돼 홍콩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홍콩 앞바다에서 1천 8백명의 탑승 인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 30명 이상이 발열과 기침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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