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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공식 창당…與 "참담한 정치 코미디"

'미래한국당' 공식 창당…與 "참담한 정치 코미디"
입력 2020-02-05 20:13 | 수정 2020-02-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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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의 비례 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논란 끝에 오늘 창당했습니다.

    당 대표에는 오늘 오전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한선교 의원이 맡았습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는 위성 정당 창당에 대해서 다른 당들은 "부끄러운 정치 코미디"라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신임 지도부 역시 전·현직 자유한국당 인사들입니다.

    대표를 맡은 한선교 의원은 행사 몇 시간 전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습니다.

    [한선교/미래한국당 대표]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입니다. 바로 사람을 통해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조훈현 의원이, 최고위원은 김성찬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에 맡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꼼수정치 논란을 의식한 듯 미래한국당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입니다."

    하지만 황대표의 축사가 끝나자마자 원외정당인 '미래당' 대표가 미래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다 끌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태양/미래당 대표]
    "미래한국당은 불법정당입니다. 위선정당·불법정당·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해산하십시오."

    "야 내려와라!"

    "폭행했어. 야 이거 폭행이야! 놔 봐!"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는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 다른 당들은 한국당이 정치를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에 한마디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김정현/대안신당 대변인]
    "선거를 개그콘서트로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보수대분열의 기폭제로 끝날 (것입니다.)"

    이런 비난에도 미래한국당은 자유한국당 소속 불출마 의원들을 더 끌어 모아 총선에서 앞번호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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