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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아 엄마야"…먼저 떠나보낸 딸 '다시' 눈앞에

"나연아 엄마야"…먼저 떠나보낸 딸 '다시' 눈앞에
입력 2020-02-05 20:29 | 수정 2020-0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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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소중한 아이를 먼저 떠나 보낸 부모의 심정…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는데요.

    암으로 일곱 살 어린 딸을 잃은 한 어머니가 기술의 힘을 빌려 가상현실에서 아이와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지성 씨는 3년 전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암에 걸린 지 한 달 만이었습니다.

    [장지성(故 강나연 엄마)]
    "요즘 최근에 하늘이 너무 맑았잖아요. 그런 날은 너무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좋은데 그래서 나연이 생각이 많이 나고 흐린 날은 또 흐려서 나연이 생각이 나고…"

    나연이를 한 번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장지성(故 강나연 엄마)]
    "제가 끓인 맛있는 미역국을 먹게 하고…그냥…그냥 하루종일 보고만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엄마가…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그 간절한 바람이 얼마 전 이뤄졌습니다.

    'MBC스페셜' 제작진의 제안으로 이뤄진 작업.

    VR, 가상현실에서 나연이의 모습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7개월 넘는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작업이 두렵기도 했고, 가족들이 혹시 상처받지 않을까 고민도 됐지만, 그래도 나연이를 보고 싶었습니다.

    [장지성(故 강나연 엄마)]
    "그래도 나연이를 만날 수 있으니까…어떻게라도 한 번 보고 싶었으니까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연이를 다시 만난 순간…

    "어딨어?" "(엄마)"
    "엄마도 너 보고 싶었어…우리 나연이…"

    아주 잠시였지만 그렇게라도 볼 수 있어 행복했다는 엄마의 마음…

    많은 위로와 공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나연아, 엄마는 나연이 정말 사랑해…"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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