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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에서 '확진'으로…GS홈쇼핑 폐쇄 생방송 중단

음성에서 '확진'으로…GS홈쇼핑 폐쇄 생방송 중단
입력 2020-02-06 19:42 | 수정 2020-02-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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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무 번째 환자는 1차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가 이번에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1차에서 음성, 2차에서 양성 판정 나온 게 처음이 아닌데요.

    이 환자의 직장인 GS홈쇼핑은 직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던 GS홈쇼핑은 오늘 낮 12시를 기해 서둘러 직원들을 귀가시켰습니다.

    직원 41살 A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사흘간 직장을 폐쇄하기로 한 겁니다.

    당장 사흘간 생방송이 중단되고,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합니다.

    [GS홈쇼핑 직원]
    "자주 마주치는 분도 아니고 크게 생각 못했는데 오늘 확진이라고 전달받고 (불안했습니다.)"

    A씨는 15번째 확진자의 처제로 수원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입국한 1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재택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회사 측은 A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8명에게 재택 근무 조치를 하는 것 외에 추가 조치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A씨가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뒤집히자 직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31일 이전 근무할 때는 증상이 없었다고 해도, 무증상 감염 등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호/GS홈쇼핑 팀장]
    "혹시 추가 접촉한 직원이 있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부분도 있었고, 과감한 조치가 맞다고 보고 결정했습니다."

    20번째 확진자처럼 음성이었다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 아닙니다.

    8번째 확진자도 지난달 28일 음성 판정을 받고 사흘 뒤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일본에서도 2명이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1차 검사에서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번째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되는 시점에 검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음성이 나올 것을 예측하고 검사한 겁니다. 노출되고 또 감염이 되려면 일정시간이 지나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 때문에 접촉자들은 검사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광주 21세기병원 접촉자들 역시 일단 134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격리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시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영상편집: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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