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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대표만 양지로?"…'황교안 일병 구하기' 논란

"黃 대표만 양지로?"…'황교안 일병 구하기' 논란
입력 2020-02-06 20:31 | 수정 2020-02-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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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험지에 출마 하겠다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지를 두고, 당 내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종로가 아닌 다른 지역구가 거론 되자 황교안 일병 구하기가 지나치다는 공개 비판이 나왔고, 홍준표 전 대표는 왜 현직 대표만 양지로 보내냐, 이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또 글을 올렸습니다.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 사지로 보내려 한다."

    "공천관리위원회가 황교안 대표 의사를 존중한다면 내 의사도 받아주는 게 공정한 공천 아닌가"라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비슷한 처지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고향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황대표 지역구로 종로가 아닌 다른 곳을 검토하자 중진들의 불만이 더 커진 겁니다.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이제 결론은 제가 조금 더 심사숙고하고, 1대1로 또 심층적인 의견 교환을 한 뒤에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같은 방침은 공관위 내부에서도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석연 부위원장은 "공관위가 황교안 일병 구하기를 하고 있다"며 "보수가 승리하려면 황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와 정면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공관위원들이 공관위원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결단이 계속 미뤄지면서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물갈이론에 대해 공개 반발하는 등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림/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선거철만 되면 찾아오는, 근거도 없고 설명도 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공관위는 내일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등 당 대표급 주자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할 계획인데,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이성재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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