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재웅

아파트 상가·아울렛도 '휴업'…동료들 '재택근무'

아파트 상가·아울렛도 '휴업'…동료들 '재택근무'
입력 2020-02-07 19:42 | 수정 2020-02-07 19:42
재생목록
    ◀ 앵커 ▶

    다음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입국한 지 13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19번째 환자의 동선입니다.

    역시 대형 쇼핑몰과 호텔, 아파트 상가를 방문했는데 근처 유치원과 학교들까지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송도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직원 몇 명만 간간이 오갈 뿐 손님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19번째 확진 환자가 지난 1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어제와 오늘 이틀간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방역하고 소독하고, 근무자들 다 지금 이동 조치 시키고, 접촉 부위들이나 이런 부분은 꼼꼼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19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달 23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12일이 지나서야 함께 행사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 사람의 확진 사실을 통보 받고 지난 4일 격리됐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달 31일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회사에 출근도 하고, 거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 상가 빵집과 인근 치킨집에도 들렀습니다.

    다음날에는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강남에 있는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을 방문했고, 오후엔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갔습니다.

    지난 3일 또다시 회사에 출근한 이 환자는 동료들과 회사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회사는 어제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 조치에 들어갔고, 이 환자가 들렀던 호텔 레스토랑과 빵집, 일부 음식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음식점 점주]
    "장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손님이 한 명 왔다 갔을 뿐인데, 죄를 저지른 범죄자처럼 막 갑자기 (보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교육당국은 19번째 환자가 돌아다닌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에 일제 휴업령을 내렸고, 어린이집들도 속속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아파트 주민]
    "안 그래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살아서 조마조마했었는데, 어디 아무 데도 우리는 못 가겠어요. 눈치 보여 가지고…"

    한편 19번째 환자의 직장 동료로 함께 싱가포르에 다녀온 17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 수는 어제 188명에서 오늘 29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환자는 KTX를 타고 대구에 다녀온 뒤 경기도 구리시 일대 병원과 음식점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접촉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vj, 영상편집: 신재란)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