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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넘게 광주-나주 왔다갔다…그런데 접촉자 1명?

1주일 넘게 광주-나주 왔다갔다…그런데 접촉자 1명?
입력 2020-02-07 19:43 | 수정 2020-0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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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지막으로 광주 21세기 병원에 입원 중인 여동생과 접촉한 22번째 환자입니다.

    광주와 나주를 오갔고 우편 집중국에서 일을 하다보니 접촉자가 많지는 않을지 걱정했는데 당국이 발표한 접촉자는 단 한 명, 아내 뿐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2번째 확진자 A씨는 설날인 지난달 25일 16번째 확진자인 여동생과 함께 식사를 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전남 나주 자택에서 직장인 광주 우편집중국까지 출퇴근을 했습니다.

    또 부업으로 재배한 딸기를 나주 혁신도시의 한 마트에 납품하고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가 A씨의 아내 단 한 명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습니다."

    22번째 확진자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증상 기간에 만난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 때문에 우편집중국이 폐쇄되고 딸기를 납품받은 마트가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여동생인 16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수도 들쭉날쭉입니다.

    최초 발표된 접촉자 수는 306명이었지만 어제 질병관리본부는 378명으로 늘었고, 오늘은 다시 362명으로 줄었습니다.

    CCTV로 접촉자를 분류해보니 중복자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포인트별로 예를 들면 병원이나 이런 데 접촉 사례가 엘리베이터를 탔다든지…이런 것에서 중복이 돼서 다 올렸죠."

    이런 가운데 16번째 확진자가 설날인 지난달 25일 광주 남구의 한 마트에 들려 설 선물을 샀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해당 마트는 점포를 소독하고 자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마트 업주도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입니다.

    [마트 인근 주민]
    "설 명절 선물세트 사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가는 길에 어머니 집 가는 길에…그래서 아파트에 광고하고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한편,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광주 소방학교에 격리된 접촉자 가운데 7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2차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재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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