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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환자 3명 더…광둥성 다녀온 아들 부부와 어머니

확진 환자 3명 더…광둥성 다녀온 아들 부부와 어머니
입력 2020-02-09 19:59 | 수정 2020-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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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오늘 세 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모두 한 가족인데, 먼저 어머니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함께 사는 아들 부부도 잇따라 확진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아들 부부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지난달 귀국하면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5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73살 한국인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지난 6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어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A씨와 함께 지내는 아들 부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1살 한국인 남성과 37살 중국인 여성인 이들 부부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중국 광둥성에서 입국한 A씨 아들 부부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는 2월 4일에 며느리께서 먼저 기침 증상이 있으셔서 며느리분이 먼저 발병하고, 또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 아들 부부는 개인 사업차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지난달 31일 입국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과 성 하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광둥성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의 후베이성 방문 여부 등 중국 내에서의 이동 경로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분이 중국 내에서 광둥성에 주로 계셨는지, 그 내에서도 또 이동을 하셨는지, 거기서는 또 누구와 어떤 접촉을 하셨는지 이런 세부적인 정보가 필요한 사항이어서…"

    하루 사이 일가족 세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오늘 기준 의사 환자는 어제보다 498명 늘어난 2571명이며, 이 중 88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가격리 대상은 1163명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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