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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확진 환자 '격리 치료'…4번째 환자는 '퇴원'

25번째 확진 환자 '격리 치료'…4번째 환자는 '퇴원'
입력 2020-02-09 20:08 | 수정 2020-02-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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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지금 환자들 상태는 어떤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격리치료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정혜 기자!

    ◀ 기자 ▶

    네, 분당 서울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네, 우선 이 환자 상태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병원에 확인해보니 환자는 현재 체온이 37.3도로 미열이 조금 있고요.

    가래 기침과 함께 약간의 인후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외엔 폐렴 소견이나 추가 증상은 없어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다만 다른 국내 확진 환자들과 달리 73세의 고령인 만큼 의료진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들과 며느리도 오늘 오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와 경기도 안성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며느리는 이미 4일부터 잔기침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었지만, 아들은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도 격리 병상에 있긴 하지만 발열과 같은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네, 다행이네요.

    그래도 아직 입원 치료 중인 환자가 스무 명이 넘죠.

    다른 환자들은 상태가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까지 27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세 명이 퇴원을 했습니다.

    현재 2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건데요, 다행히 상태는 모두 안정적입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중증 환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여행을 다녀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환자는 고열과 폐렴 증세가 있었지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이 되지 못해 확진 판정이 늦어졌었는데요.

    보건당국은 이 환자 역시 처음에 나타났던 폐렴이 많이 호전되고 현재는 경증 증상만 보이는 안정적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오늘 반가운 퇴원 소식도 있었죠.

    네 번째 확진 환자인데, 완치 판정을 받은 거죠?

    ◀ 기자 ▶

    네, 오늘 아침 9시쯤, 이곳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4번째 환자가 퇴원했습니다.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55세 한국인 남성인데요.

    지난달 27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이곳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입원 초기엔 열도 굉장히 높고,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여왔기 때문에 의료진이 상당히 긴장하기도 했었구요.

    SNS에서는 한때 4번째 확진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증상이 호전돼 다른 퇴원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퇴원 환자들의 경우 전파가능성은 없지만 열흘 뒤쯤 외래 진료를 받게 되는데요.

    신종 코로나 완치 이후엔 어떤 임상적인 후유증이 있는지, 또 완치 과정에서 항체가 만들어져 면역력이 생기는 건지 여부 등을 알아보기 위한 추적 조사를 위해섭니다.

    보건당국은 완치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퇴원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관리 계획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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