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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열·기침 없습니다"…우한 입국자 '격리 해제'

"2주간 열·기침 없습니다"…우한 입국자 '격리 해제'
입력 2020-02-10 20:17 | 수정 2020-02-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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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정부 전수 조사의 대상자 2천 9백여 명이 지난 밤사이 관리 대상에서 해제됐습니다.

    잠복기 14일이 지났기 때문인데요.

    대신 아직도 연락이 되지 않는 외국인 25명에 대한 추적은 계속할 계획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

    20여 명의 상담사들이 중국 우한시 입국자들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일일이 안부를 묻습니다.

    [심평원 고객센터 상담사]
    "발열·기침·가래·오한·목아픔·호흡곤란·기타 증상은 없으셨나요? 네, 콧물이 조금 나오시고요? 관할 보건소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는 2천 9백여 명.

    이 중 심평원에서 1천 4백여 명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해왔습니다.

    처음엔 '스팸 전화' 취급도 당하고, 심지어 욕설까지 듣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박은하/심평원 고객센터 매니저]
    "스팸으로 생각하시고, 전화를 안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한국말을 하실 수는 있는데, 일부만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그래도) 늘 밝게 웃으면서 상담사분들이 책임감 있게 응해주시고…"

    마지막 입국자가 들어온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잠복기 14일이 지나면서 오늘 자정을 기해 이들에 대한 관리가 해제됐습니다.

    전수조사 대상 중 경찰이 찾아낸 중국인 여행객이 23번째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23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 등 중국인 7명은 방 한 곳에 같이 머물다가 오늘 서울시 격리시설인 인재개발원에 입소해 2주간 1인 1실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수조사 대상 가운데 외국인 25명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가 끝나긴 했지만, 지자체와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추적 조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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