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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 확산 '통제'…시진핑 첫 '공개 행보'

비판 여론 확산 '통제'…시진핑 첫 '공개 행보'
입력 2020-02-10 20:31 | 수정 2020-02-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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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베이징을 직접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좀 더 물어 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우한 당국도 초기 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지금 이렇게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민 기자 한 명이 공안 당국에 의해서 격리가 됐다는 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의사 리원량 사망 이후에 언론 억압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불거진 걸 생각하면 중국 당국이 이러한 비판적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좀더 강한 통제를 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천추스의 활동을 그대로 두면 공개적인 비판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일 테구요.

    또, 자칫 중국 체제나 최고지도부 영역에 대한 비판으로까지도 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또다른 리원량이 나와서는 안된다며 우려와 비판을 하고 있지만 이런 문장들까지 몇 시간 지나면 삭제되고 있다는 증언들이 또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시진핑 주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오늘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 있군요?

    ◀ 기자 ▶

    네.

    중국 관영 매체가 시진핑 주석의 현장 지도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에 직접 본인이 진두지휘하겠다는 말을 발표했고, 신종 코로나라는 '마귀'가 돌아다니게 하지는 않겠다고 강력한 발언은 했지만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 사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최고 지도자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는 걸 인식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앵커 ▶

    중국에 있는 우리 교민 중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 분들은 지금 괜찮으신지, 이 소식도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격리 상태로 치료 중인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는 통보를 중국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성에 사는 일가족 세 명인데요.

    지난달 중국인 부인에 이어서 지난 주말쯤 남편과 자녀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을 예정이고 우리 영사관 측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중국 내 전체 규모를 보면, 확진자는 사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9백명을 넘어서 곧 천 명이란 숫자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스튜디오 카메라: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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