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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테마주로 한탕?…"아예 거래 막힐 수도"

코로나 테마주로 한탕?…"아예 거래 막힐 수도"
입력 2020-02-11 20:13 | 수정 2020-02-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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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틈을 타서 한 몫 잡으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주식시장 얘긴데요.

    신종코로나 테마주라고 해서 달려들었다가 이상 거래로 의심을 받으면, 아예 주식 거래가 막힐 수도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한 백신 개발 기업의 주가가 2,510원에서 3,250원으로 치솟더니, 일주일 뒤 6,400원으로 두 배가 됩니다.

    그러더니 보름 뒤인 어제, 주가는 다시 반토막 났습니다.

    한 마스크 제조 업체 역시 확진 환자가 쏟아지던 1월 말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치솟던 주가가 열흘 만에 절반 가격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이른바 '신종코로나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은 30여 개.

    백신 개발이나 마스크, 세정제 제조 업체들인데 최근 주가가 널뛰고 있습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주가 등락률은 평균 57%.

    일반적인 주가 변동폭의 8배가 넘습니다.

    소수의 계좌가 이들 종목을 비싼 가격으로, 또 대규모로 사거나, 허수 주문으로 시세 조종을 반복하는 거래를 금융당국이 집중적으로 잡아내기로 했습니다.

    평소엔 의심스러운 거래가 있으면 전화와 서면으로 경고한 뒤, 증권사가 주식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고객에게 다시 예고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신종코로나 관련 이상 거래의 경우 단 한 번의 예고만으로 주식 매매가 막힐 수 있습니다.

    [양태영 상무/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보]
    "당초에는 경고에서 수탁 거부까지 가는데 시일이 좀 걸리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단기간에 조치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종코로나와 관련된 공지인 것처럼 접속을 유도하는 문자나, 테마주 매수를 추천하는 메시지 등 투자자를 유인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VJ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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