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상문

"막상 뛰어내리려니 무섭다"…드론 출동 극적 구조

"막상 뛰어내리려니 무섭다"…드론 출동 극적 구조
입력 2020-02-11 20:28 | 수정 2020-02-11 21:48
재생목록
    ◀ 앵커 ▶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건물 난간에 올라갔던 여성이, 마음을 바꿔서 구조를 요청 했는데요.

    위치를 알 수 없던 소방 당국이 드론을 이용해서 이 여성을 찾아 냈고, 무사히 구조해 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출동한 소방관들이 띄운 드론 영상입니다.

    14층 짜리 주상복합 건물 옥상을 여러 각도로 비추며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는 빨간 옷의 20대 여성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장현/부천소방서 드론 조종대원]
    "꽤 먼 거리, 한 40미터 이상 거리에서 (보기에)도 (여성이) 몸을 가눌 수는 있었지만 비틀거리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발을 잘못 디디면 그대로 떨어질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구자명/부천소방서 구조대원]
    "난간이 없었어요. 그런데 (여성이) 계속 그쪽(바깥쪽)으로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계속 오라 다시 오라' 그랬더니 다시 오고…"

    옥상에 올라온 구조대원 중 한 명이 몸에 줄을 묶고 내려가 여성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건물안 오피스텔에 사는 여성은 옥상에 올라가 에어컨 실외기 줄을 잡고 난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112에 전화를 걸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무섭다"면서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하지만 여성이 자기 집 옥상에 있다고만 말해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장 먼저 도착한 건물에선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드론을 날려 여성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드론이 없었다면 대원들이 자칫 건물 주변을 일일이 수색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뻔 했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 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남준수 / 영상편집: 이지영)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