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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데 얼음낚시?…발 닿는 곳마다 '쩌억'

봄바람 부는데 얼음낚시?…발 닿는 곳마다 '쩌억'
입력 2020-02-11 20:30 | 수정 2020-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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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지역에 반짝 한파가 지나가고 오늘은 날씨가 덥다고 느껴질 만큼 기온이 올랐습니다.

    이런 시기에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는 얼음판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칫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어서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시 서면의 북한강입니다.

    기온이 오르고 해가 들자 중간 중간 얼음이 녹아 내립니다.

    그런데 그 옆으로 낚시객 30여 명이 위태롭게 빙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출입금지 테이프를 뜯고 들어간 낚시꾼들은 위험하다는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낚시객]
    "저쪽에 앞에 좀 물이 녹으면 안 들어와요."
    ("오늘은 좀 사람들이 와있어서 들어오신 거예요?")
    "아직은 괜찮을 거예요."

    얼음판에 설치한 텐트 옆에는 물이 고였고, 낚시를 위해 뚫어둔 얼음 구멍 주위에는 금이 갑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이곳에서는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데요.

    이곳엔 안전 요원도 없고 안전장비를 갖춘 낚시객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또 다른 낚시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낮 최고기온이 13도를 넘어서면서 겉으로 보기에도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가장자리 얼음의 두께는 10cm 가량이지만 얼음 강도는 사람이 빠질 만큼 약해졌습니다.

    [낚시객]
    "얼음이 얇은 것을 전혀 눈치를 못 챘는데…오다가 발목까지 빠지기는 했는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기 오시면…"

    공무원들이 하루 2차례씩 순찰을 다니지만 위험 구간을 알리는 것 말고 별다른 제재 방법이 없습니다.

    [이철규/춘천시 건설과]
    "주요한 (낚시) 포인트에 줄을 설치해서 들어가지 마시라고 계도를 하는데, 그래도 낚시를 원하시는 분들은 계속 들어가는 실정입니다."

    소방당국은 기온이 포근했던 지난달 얼음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면서 해빙기 얼음 낚시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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