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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봉준호 생가복원!"vs"사과부터 해라" / 안철수 국민당 두고 색깔논쟁?

[정참시] "봉준호 생가복원!"vs"사과부터 해라" / 안철수 국민당 두고 색깔논쟁?
입력 2020-02-12 20:24 | 수정 2020-02-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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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봉준호 생가 복원" vs "사과부터 해라">

    기생충 팀의 수상을 두고서 정치권에서 봉준호 감독 생가 복원 얘기까지 나왔나 봅니다.

    ◀ 기자 ▶

    네, 흔히들 숟가락을 얹는다고 표현하죠.

    정치인들 축하 메시지라면서 슬쩍 자신을 홍보하면서 나온 말인데요, 준비한 영상부터 보시죠.

    ("Parasite!")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
    "경의와 찬사를 보냅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대기업인 CJ그룹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같은 쾌거가 있었을까…축하하고 감사해야 된다. 한 가지 더 봉준호 감독은 대구 출신입니다. 250만 대구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강효상 의원은 영화박물관을 짓겠다고 했고, 다른 한국당 대구 예비후보들도 생가을 복원한다, 동산과 기념관을 짓겠다.

    공약들을 쏟아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봉준호 감독, 한국당이 집권하던 당시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갔잖아요?

    ◀ 기자 ▶

    네, 영화 성향이 정부 비판적이라면 2009년 MB 정부 당시 원세훈 국정원 때부터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송강호씨는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역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요.

    CJ 이미경 부회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변호인 등을 제작했다가, 청와대 압박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랬던 한국당의 기생충 마케팅을 두고,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워싱턴 포스트는 '블랙리스트와 같은 문화에 대한 억압이 계속됐다면 기생충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기생충은 민주주의의 승리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유상진/정의당 대변인]
    "(자유한국당은) 해야 할 말이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정권에서 저질렀던 숱한 핍박에 대해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국민들 앞에 맹세를 하는 것뿐입니다."

    한국당은 이런 불편한 사정 때문인지, 작년 기생충의 칸영화제 대상 수상 때는 축하 논평 하나 내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총선이 있다보니 슬그머니 봉준호 열풍에 숟가락을 올린 셈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안철수 국민당 두고 색깔논쟁?>

    안철수 신당은 줄곧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데 색깔 논쟁이 벌어졌다는 거 뭡니까?

    ◀ 기자 ▶

    네, 이념 공세를 뜻하는 색깔이 아니고 정말 색깔을 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은혜/민중당 대변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해오고 있는 색인데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선포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에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송영진/국민당 홍보실장]
    "색깔도 지적소유권이 제한돼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색을 좀 유심히 들여다보면,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색깔이 다릅니다. 국민당은 오렌지색입니다."

    국회의원 1명의 미니 진보정당 민중당은 졸지에 색을 뺏겼다, 국민당은 주황색과 오렌지색은 다르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당을 상징하는 색, 실제로 고민할 게 많을 겁니다.

    ◀ 기자 ▶

    네, 색상의 힘,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색,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명을 바꾸면서 과감하게 선택한 빨강, 정치권이 색상을 잘 활용한 사례로 꼽힙니다.

    아직도 그 빨간색을 쓰고 있는 한국당은 이번에 새보수당과 합친 뒤 보수 통합신당의 색깔로 이른바 '밀레니얼 핑크' 색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빨강을 옅게 해 중도로 향한다 뜻을 담고, 여러 분홍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인 딱 그 색상을 고르겠다는 겁니다.

    ◀ 앵커 ▶

    올해 총선 유세장, 과거보다 여러 색의 점퍼가 등장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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