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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서 크게 한 탕?…마스크 밀반출 한국인도 가담

中 가서 크게 한 탕?…마스크 밀반출 한국인도 가담
입력 2020-02-13 20:06 | 수정 2020-02-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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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코로나19 관련 소식 몇 가지 더 전해 드립니다.

    이 와중에 마스크로 한 몫 챙기려는 사람들, 정부가 연일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내 하루 전체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사재기한 업자, 또 마스크가 절박한 중국으로 불법 반출 하려던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유통업체 창고.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마스크 상자들이 쌓여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빨리 내보내지 왜 이렇게 갖고있대? 그런데 너무 많아요 어후 양이…"

    이 업체는 지난 한 달 동안 마스크 73억 원 어치를 사서 쟁여놓다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사재기한 마스크는 무려 411만 개.

    전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마스크 양의 41%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이 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해외로 몰래 빠져나가는 마스크도 적지 않습니다.

    불법으로 해외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마스크들입니다.

    불과 일주일 동안 적발한 건데 73만 장에 달합니다.

    한 수출대행업자는 마스크 49만 장을 11만장으로 축소 신고해 반출하려다 적발됐고, 대량의 마스크를 다른 물건인 것처럼 포장해 여행가방에 넣어 가려던 중국인도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식약처 허가도 받지 않은 제품에 가짜로 KF94 표시를 해서 이른바 '짝퉁 마스크'를 팔려고 했던 한국인 제조업자도 세관에 걸렸습니다.

    [김재건/인천세관 조사총괄과 팀장]
    "중국 내에서 워낙 물량이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그 쪽으로 전부 다 가져가서 판매해 이득을 취할 생각이 아니었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압수한 마스크는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마스크 생산량과 수출량, 판매수량, 판매처까지 모두 신고가 의무화된만큼 매점매석이나 불법거래 등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 영상편집 : 이호영 / 영상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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