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떼는 말야" 세대 차이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 ‘오팔세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살고 있는데 서로를 이해 못 할 때가 있죠.
여러분은 어떤 세대와 언제, 가장 세대 차이를 느끼시나요?
"야 너 안 늙을 것 같지?"
각 세대 중에서 제일 안 맞는 세대가 있으니, 1960년대생과 1990년대생입니다.
(잡코리아*알바몬 여론조사)
[고지원/2000년생]
"5060대요. 대화하다보면 말문이 좀 막힐 때가 있습니다."
50대인 60년대생은 ‘사용하는 단어나 말투가 다를 때'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양금란/1961년생]
"짧은 그 줄임말 있죠. 줄임말을 못알아듣겠어요."
세대별로 직장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년대생은 70% 이상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 반드시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는데요.
연령대가 낮을수록 직장의 가치는 낮게 평가했습니다.
[박원혁/1996년생]
"유튜버라든지 자신이 노는 걸 보여줌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많이 열렸기 때문에 좋은 직장이 성공의 필수조건은 아닌 것 같아요."
성공적인 삶에 대한 세대별 생각도 달랐습니다.
1970년대생은 '안정적인 수입'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꼽았는데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습니다.
[김미정 1975년생]
"기본적인 노후가 준비가 돼야되거든요."
반면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은 즐기면서 사는 삶을 성공이라고 꼽은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서하늘 2002년생]
"그냥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사는 게 성공적인 삶이 거 같아요."
[고지원 2000년생]
"월급이 크든 작든 자기가 만족을 하면 행복하게 살수 있는거잖아요."
각 세대가 서로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 이 점만 인정해 준다면 갈등은 피할 수 있겠죠?
2. 마스크 구매에 1억 쾌척
네, 코로나19로 흉흉한 뉴스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따뜻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경기 여주시 복지행정과 사무실에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됐습니다.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에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1억 원이라는 큰 돈도 함께 담겼습니다.
주인공은 이남림 할아버지.
[이남림 할아버지]
"마스크를 구입할 수가 없대요. 있는 사람들은 괜찮아요. 1만 원이든 2만 원이든 (상관없어요.) 근데 없는 사람들은 1천 원, 2천 원이 없는데 어떻게 사요. 사지도 못하지..."
할아버지는 20년 가까이 남몰래 65억을 기부한 기부천사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2억을 기부한 후엔 난생 처음 MBC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는데요. 2002년 시작한 첫 기부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남림 할아버지 (2019년 4월)]
"근데 첫 번에 했을 때는 참 힘들더라. 진짜 힘들어. 마음은 있어도, 선뜻 이어지지가 않는 거예요. 한 3일 동안 진짜 밤잠 설쳤어요."
그럼에도 계속 기부를 하는 건 가난했던 옛날 때문입니다.
8살 때 서울에 올라와 생계를 위해 안해 본 일이 없습니다.
[이남림 할아버지 (2019년 4월)]
"없는 사람은 진짜 너무나 힘듭니다. 누가 나 나 좀 도와줬으면… 배고픈데 지금 내가. 절실한 겁니다."
이번 기부가 온라인에서는 다시 한번 화제가 됐지만 정작 할아버지는 담담합니다.
[이남림 할아버지]
"뭐 대단하다고. 참 아유...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주시청은 이 돈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구입하고, 남으면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20대와 50대는 서로가 '외계인'…"말문이 막혀요"
[오늘 이 뉴스] 20대와 50대는 서로가 '외계인'…"말문이 막혀요"
입력
2020-02-13 20:42
|
수정 2020-02-17 17:3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