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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에 퍼뜨린 '슈퍼 발원지'…싱가포르 콘퍼런스

6개국에 퍼뜨린 '슈퍼 발원지'…싱가포르 콘퍼런스
입력 2020-02-14 19:42 | 수정 2020-02-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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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7번째와 19번째 환자가 참석했던 싱가포르 회의에 대한 WHO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회의 때문에 6개 나라 스무 명이 감염됐고 영국인 참석자는 11명한테 2차 감염을 일으켰는데 정작 이 회의에 참석했던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의 확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20일부터 22일 사이 싱가포르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온 109명이 참가했는데 이들이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속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참가자는 귀국 뒤 2명을 감염시켰고, 콘퍼런스에서 이 말레이시아 환자와 만났던 한국인 2명은 국내 17번째, 19번째 확진 환자가 됐습니다.

    영국인 참석자는 프랑스 스키 리조트에 갔다가 6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한명은 스페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 영국인 참석자는 영국으로 돌아가 5명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전파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콘퍼런스에 참석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싱가포르 콘퍼런스와 관련된 확진자가 6개국, 20명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의 콘퍼런스에서 누가 처음 전파를 시킨 것인지, 감염 경로는 아직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가 있었다는 것까지는 발표를 했는데, 콘퍼런스에서 7명을 누가 감염시켰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지표 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려 11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겨 '슈퍼 전파자'라고 불리게 된 영국인은 현지 언론에 스스로 얼굴과 이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또 누군가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자신의 일정과 주요 동선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싱가포르 회의에 참석한 국내 17번째 환자는 퇴원했고, 19번째 환자는 아직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접촉자 100여명은 아직 격리 조치가 진행중입니다.

    슈퍼 전파자의 슈퍼 전파자가 세계 곳곳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인만큼 접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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