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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감염 경로…지역사회 감염 시작되나?

'오리무중' 감염 경로…지역사회 감염 시작되나?
입력 2020-02-16 20:03 | 수정 2020-02-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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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오늘 나온 확진 환자는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 환자와의 접촉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누가 누구를 전염시켰는지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9번째 확진 환자가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9번 환자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었다거나.")
    "네. 접촉자는 아니었습니다. 해외여행력 없는 것까지는 확인을 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려면 최소한 보균자와 접촉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았다면, 정부도, 본인도 모르는 전파자가 지역사회에서 감염시키고 있다는 가능성만 남습니다.

    이렇다보니 지금까지는 모든 확진 환자들이 감시체계 안에 있다며 안심하라던 방역당국도 29번째 환자는 사실상 관리망 밖에서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정은경]
    "병원진료나 이런 것을 받지 않으면 저희 감시망에서 환자가 다 인지돼 관리되기가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번 29번째 확진 환자의 사례가 일본이나 홍콩에서 벌어지는 지역사회 유행의 신호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는) 경증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그런 양상으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역학적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29번째 환자가 해외 방문력도, 호흡기 질환도 없었는데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된건 CT 촬영시 나타난 폐렴소견 때문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할 것에 대비해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하신 분들 중에서 혹시 이런 유사한 사례가 있을지에 대한, 폐렴 환자에 대한 확인 조사하는 그런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건 당국은 29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지만, 우선은 감염 경로 파악보다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조치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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