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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감기 같은데…발생 첫날 '전파력' 가장 높아

가벼운 감기 같은데…발생 첫날 '전파력' 가장 높아
입력 2020-02-16 20:13 | 수정 2020-02-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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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 19 확진환자 스물 여덟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대부분 최초 증상은 일반 감기 같은 경미한 증세였는데요.

    증상은 경미해도 발병 '첫날'의 전염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령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확진환자 28명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경미했습니다.

    발열이나 인후통이 각각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침이나 가래, 오한이 5명, 근육통을 느낀 환자는 4명이었습니다.

    확진을 받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3명이었습니다.

    그만큼 초기 증상만으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흔하진 않죠. 이번 경우는 초기증상기에 바이러스 수치가 높고 그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서 질병을 예방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이처럼 초기 증세은 경미한데 전파력은 발병 첫 날이 가장 높았습니다.

    함께 거주하지 않은 사람간의 전파 사례 5건 중 4건이 발병 첫 날 감염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발병한 첫날 많이 노출이 되고, 첫날 노출된 환자들이 2차 감염자로 확진이 되는 패턴을 보여주어서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즉, 환자 스스로 증상이 있다고 느끼기 전에 밀집된 장소를 방문할 경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비교적 환자를 인지하기 어려운 초기 상태부터 전염력이 있다라는 그런 특성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 10명은 기존 확진 환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2차 감염 대부분이 어느 정도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입원 후에는 확진 환자 3명 중 2명이 폐렴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환자들은 아직까지 폐렴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잠복기는 2일에서 9일까지, 평균 4.1일이었는데, 아직 무증상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30대, 20대가 각각 6명, 60대와 70대는 각각 1명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15명, 여성 13명으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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