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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잡히나…中 대응 비판한 교수도 '연락 두절'

확산세 잡히나…中 대응 비판한 교수도 '연락 두절'
입력 2020-02-16 20:19 | 수정 2020-02-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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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 통계 기준이 변경되면서 하루 새 확진자가 대폭 증가해 충격을 줬었는데요.

    이후 중국 확진환자 증가세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희웅 특파원.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통제가 되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백명 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감소세는 12일쨉니다.

    이달 초 3일만 해도 8백 명이 훨씬 넘었는데 어제는 16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신규 확진환자도, 의심환자도 중증환자 역시 줄어드는 추셉니다.

    한 때 하루 5천여명에 달하던 신규 의심환자 수치는 어제 처음으로 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 앵커 ▶

    후베이성 상황이 여전히 관건인데요, 이 지역 추세도 좀 나아지고 있나요?

    ◀ 기자 ▶

    여전히 수치가 크긴 하지만 후베이성도 추세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책임자가 모두 바뀐 후베이성은 봉쇄 방식이 더 강화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건물은 음식 재료든 생활 물품이든 공동배달로만 이뤄집니다. 사람은 못 나옵니다.

    후베이는 어제도 사망자가 130명 넘게 나왔습니다. 위중한 상태였던 환자들의 사망은 계속되지만, 이런 강한 통제와 집중 관리가 확진자 발생 수를 조금씩 줄이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 앵커 ▶

    우한 현지 실상을 전하던 천추스라는 시민기자가 강제 격리됐어요.

    그런데 이번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처를 비판한 대학 교수도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 기자 ▶

    네. 칭화대 법대 쉬장룬 교수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동료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습니다.

    쉬 교수는 지난 주 홍콩 매체에 분노한 인민은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쉬교수는 고 리원량 의사의 사망 전부터 이번 사태는 언론 자유 말살이 원인이라고 비판했고, 우리 국회 격인 중국 전인대를 상대로 언론자유를 보장하라고 공개 요구를 했습니다.

    천추스에 이어서 어제는 우한에서 시신 여러 구가 운반되는 현장 등을 찍어 올렸던 판빙이란 시민기자도 소식이 끊겼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전염병을 막는다.

    입에 마스크가 씌워진 언론 환경 탓에 전염병을 막지 못했다.

    오늘 기사를 작성하다 중국에서 마스크의 두 용도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스튜디오 카메라 :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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