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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걸렸는지 '오리무중'…정체불명 보균자 있나

어디서 걸렸는지 '오리무중'…정체불명 보균자 있나
입력 2020-02-17 19:39 | 수정 2020-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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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 부부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 정체불명의 감염원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국면이냐, 아니냐도 갈릴 전망인데요.

    방역당국은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가능성일지, 김성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우선 29번째, 30번째 확진 환자의 증상 발현 이후 동선과 접촉자부터 파악해 추가 감염 가능성 차단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증상 발현 이전 2주 동안의 동선과 접촉자들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를 감염시킨, 정체불명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섭니다.

    이 감염원 확인 여부가 지역사회 전파를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중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빨리 추적 조사를 해서 그 분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도 아직까진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전혀 감염원을 추정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이들 부부가 기존 확진 환자들 중 누군가와 실제 접촉했는데 당국의 접촉자 조사에서 누락 됐을 가능성입니다.

    지난 메르스 때도 당국의 접촉자 명단엔 없던 접촉자가 확진된 경우가 전체 환자의 43%나 됐습니다.

    당국은 29번째, 30번째 환자의 서울 종로구 동선이 기존 확진자들과 겹치는지부터 따지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6번, 21번째 환자하고 연관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하고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기존 확진자들과 무관한 제3의 감염자입니다.

    당국은 일단 29번째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 접촉자들의 해외 여행력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환자가 다녔던 노인종합복지관은 이달 초부터 문을 닫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인복지관 관계자]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그것도 1월 31일까지 하셔서 실질적으로 2월 1일부터는 활동을 안 하셨어요."

    방역당국은 정체불명의 감염원이 있더라도 추가 감염 없이 자연 완치됐거나 이미 출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 누군가 스스로도 모른 채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고 있다면,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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