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15 총선을 두 달 앞두고 범보수진영이 함께 하는 '미래통합당'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갈라졌던 보수진영이 3년 만에 다시 뭉친 겁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하는 등 완전한 통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래! 통! 합! 당!"
범보수진영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기존정당에, 보수시민단체과 일부 옛 안철수계 인사들까지 한 지붕 아래 모였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나눠졌던 보수진영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뭉친 겁니다.
[박형준/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그동안 국민들께서 보수정당에 가졌던 실망을 녹여내고 승리를 위해서 우리가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혁신을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현역의원 113석의 원내 2당으로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당 지도부는 기존 한국당 지도부에 일부 인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꾸려졌습니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도 일단 기존 한국당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이제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하나의 목표 정권 심판의 고지를 향해서 힘차게 달려갑시다."
미래통합당은 보수통합으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혁 공천을 요구해 온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하면서 통합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지도부의 면면을 봤을 때 이번 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아 향후 보수혁신의 성공 여부에 미래통합당의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문철학)
뉴스데스크
신재웅
보수 분열 3년 만에 통합…'미래통합당' 출범
보수 분열 3년 만에 통합…'미래통합당' 출범
입력
2020-02-17 20:05
|
수정 2020-02-17 21:5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