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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생기부' 누가 주광덕 줬나…"檢 통화 여부 본다"

'조국 딸 생기부' 누가 주광덕 줬나…"檢 통화 여부 본다"
입력 2020-02-18 20:04 | 수정 2020-02-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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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전 법무 장관 딸의 생활 기록부 내용을 공개했던,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의 통신 기록을 경찰이 확보 했습니다.

    경찰은 생활기록부 유출과 관련해서 주 의원이 검찰 관계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미래통합당 주광덕 의원은 조국 전 장관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주광덕 의원(지난해 9월 3일)]
    "구체적인 등급으로 하면 대부분 다 6등급, 7등급, 8등급 이하입니다. 유일하게 영어회화는 4등급을 받은 적이 두 번 있고… "

    민감한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생활기록부를 주 의원이 어디에서 입수해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주 의원의 통신기록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 지난해 9월을 전후해 수개월치 통신기록이 분석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 의원이 누구와 통화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특히 "주 의원이 검찰 관계자와 통화한 적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이 생활기록부를 입수한 곳이 검찰 쪽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주 의원에 대한 통신기록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기각됐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된 이후 다시 영장을 신청했고 이번에는 발부가 됐습니다.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자를 통해 적법하게 생활기록부를 받았다면서 자세한 입수 경로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주광덕/미래통합당 의원]
    "불법도 없었고 공익신고 보호법에 의하면 공익 제보를 한 사람을 우리 제보받은 기관이 보호하게 돼 있어요."

    경찰은 통신기록 분석을 마친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관련자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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