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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첫 의총…돈 봉투 '인재' 2시간 만에 취소

싸늘한 첫 의총…돈 봉투 '인재' 2시간 만에 취소
입력 2020-02-18 20:15 | 수정 2020-02-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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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이 오늘 첫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하는 듯한 행사가 진행되면서 공개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통합 이후 처음으로 영입한 인재도 발표했는데, 돈봉투를 받은 전력이 문제가 돼 두 시간 만에 영입을 취소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출범이후 첫 의원총회.

    핑크빛 옷차림으로 다시 하나가 됐음을 알렸지만, 회의 분위기는 10분만에 어색해졌습니다.

    새보수당과 전진당 출신 의원들에게 별도의 지정석을 마련하고, 따로 인사를 시킨다며 불러낸 게 화근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와주시죠 오신환 의원님, 정병국 의원님…"

    그러자 지정석을 거부하고 뒷편에 앉아있던 정병국 의원이 공개적으로 진행 방식을 문제삼았습니다.

    [정병국/미래통합당 의원]
    "왜 자리를 이렇게 따로 만들어놓고 우리가 나와서 왜 인사를 해야되는지…인사를 하려면 여러분들이 다 같이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당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가시면 저는 안된다고 봅니다."

    한국당이 주인이고 새보수당이 흡수통합되는 분위기가 연출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장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이혜훈]
    "상식 선에서 공정하게 해달라는 기본 전제와 믿음은 깔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그건 아닌 거 같다…"

    미래통합당 이름으로 처음 영입한 인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하지원 대표는 지난 20년간 환경에 투신한 자타가 공인하는 실행력 있는 환경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 대표가 서울시 의원이던 지난 2008년 시의장 출마자에게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문제가 돼 영입은 2시간 만에 취소했습니다.

    전과기록도 있고, 하 대표가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이미 논란이 됐지만 검증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과거 법적인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방종혁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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