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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날린 돈 '1조 원'…檢 칼끝 '라임 펀드'로

눈물로 날린 돈 '1조 원'…檢 칼끝 '라임 펀드'로
입력 2020-02-19 20:30 | 수정 2020-02-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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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조 원대의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라임 자산 운용과 신한 금융 투자에 대해서,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을 실시 했습니다.

    검찰이 고소인을 조사한 지 일주일 만에 서둘러 증거 확보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 펀드 규모는 대략 1조 6천억원.

    이 가운데 9천 3백억원 가량이 손실 처리되면서, 상당수 피해자들이 원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라임 펀드 피해자]
    "파출부 몇 년하고 1982년에 야쿠르트 들어가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그 돈이에요."

    서울 남부지검의 검사와 수사관들은 펀드 발행사인 라임자산운용과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여의도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펀드 계약서와 관련 컴퓨터 파일 등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드디스크 확보하셨습니까?")
    ("오늘 압수수색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피해자들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업체들입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라임 측과 펀드의 투자 내용을 변경해놓고도 이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펀드의 부실한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정민규/피해자 측 변호사]
    "2018년 11월 남미펀드와 북미펀드에서 이미 유동성 위기로 자산 동결과 환매중단이 사실은 선언됐습니다. 이런 사항들은 라임자산운용이나 신한금투 같은 금융 관계사들에게도 통보가 됐었고…"

    지난주, 펀드의 정확한 손실 규모가 처음 공개되면서 피해자들이 추가 고소를 앞두고 있는 상황.

    "책임져라! 책임져라!"

    '라임 사태' 수사에 검사 4명을 파견한 검찰이 지난주 고소인 조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압수수색에 나선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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