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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사망…53명 추가돼 '확진' 1백 명 넘어서

'코로나19' 첫 사망…53명 추가돼 '확진' 1백 명 넘어서
입력 2020-02-20 19:37 | 수정 2020-02-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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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국내 확진환자는 오늘로써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이에 쉰세 명이 늘었는데, 그 중 쉰한 명이 대구, 경북에서 나왔습니다.

    연일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는 지금 초비상 상황입니다.

    첫 소식,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3명이나 늘었습니다.

    국내 감염 환자는 이제 104명이 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51명이 무더기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서울 거주자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오늘 새로 추가된 환자 가운데 28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들로 확인됐습니다.

    31번째 환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인 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건데, 국내 전체 확진환자 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 관련된 사례는 집단 노출로 인한, 공동 폭로로 인한 집단발병으로 보고 있고…"

    경북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도 1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어제 폐렴으로 사망한 63살 남성 환자로, 방역당국이 사후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오늘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첫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남병원 입원환자와 의료관계자 전원을 격리조치하고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31번째 환자의 휴대전화 GPS 확인 결과 이달 초 청도에 방문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점을 토대로 대남병원 내 감염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가 청도군하고의 연관성이 많은, 연고가 있는 그런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을 해서 오늘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두 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 중 한 명은 75살 남성으로 지난 6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해외여행력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난달 종로구 노인종합복지회관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동선이 29번째 환자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9번째 환자는 닷새째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환자로, 방역당국은 둘 사이에 공통되는 감염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 사이 73명의 확진 환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정부는 우리나라도 이제 지역사회 감염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강립/중앙수습대책본부 부본부장]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의 발생양상과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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