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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감염됐나…"선별진료소에서 3번 퇴짜"

복지관에서 감염됐나…"선별진료소에서 3번 퇴짜"
입력 2020-02-20 19:59 | 수정 2020-02-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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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에서도 오늘 추가 확진 환자가 두 명이나 더 발생했는데, 이 중 한 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수 차례 거부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환자는 얼마 전 감염 경로를 모른 채 확진된 스물아홉 번째 환자와 함께, 노인 복지 회관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6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75살 한국인 남성은 2주전인 지난 6일부터 감기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종로의 이비인후과에 5번이나 내원했습니다.

    하지만 폐ct 촬영으로 폐렴 소견이 나온 뒤인 지난 18일에야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
    "폐렴 증세가 있으시니까 그럼 한번 코로나 검사를 해봐라…"
    (해외 여행을 다녀오신 건 아니시고)
    "예."

    그런데 해당 환자를 진료했던 이비인후과 측은 폐렴소견이 나오기 전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환자를 보건소와 대형병원 선별진료소에 수차례 보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이나 번번이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겁니다.

    해외 방문력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병원 관계자]
    "처음 오셨을 때부터 좀 이상해서 저희 원장님이 계속 (선별진료소에) 보냈는데 해외 이력이 없다고 검사를 안 해주시고 계속 돌려보내신… 세 번을 보냈는데 보건소랑 대학병원에…"

    검사 지연으로 격리 치료가 늦어진 이 56번째 환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9번째 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종로구 노인복지회관에 다녔고, 여기서 29번째 환자와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경로식당 등에서 29번째 환자분하고 같이 식사를 하시고 하는 그런 동선들이 확인이 돼서 1월 말경에 종로노인복지종합관에서 공동으로 폭로된 것이 아닌가…"

    오늘 오후 추가 확진된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어제 성동구에서 발생한 40번째 확진환자는 증상이 시작된 뒤 한양대병원 외에도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대형마트는 오늘 긴급 휴점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파악된 8명의 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동선이 속속 확인되고 있지만 해외여행력이 없는 29, 40번째 환자의 감염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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