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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백 명 추가돼 204명…"메르스 확진자 넘어서"

'확진' 1백 명 추가돼 204명…"메르스 확진자 넘어서"
입력 2020-02-21 19:34 | 수정 2020-0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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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오늘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백 명이 늘었습니다.

    그 중 여든 세 명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람은 여든 다섯 명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대구와 청도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오늘 오전 52명, 오늘 오후 48명이 추가돼 모두 20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새 감염 환자가 1백 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한 겁니다.

    이 가운데 83명이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습니다.

    나머지는 서울이 5명, 경남 4명 등 경기, 광주, 충남과 충북, 전북과 제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간호사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진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자체도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강원과 부산, 세종 등을 제외하고 모두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서울 등에서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군부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군인은 모두 3명.

    공군 군수사령부 소속 장교가 충남 계룡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증평의 육군 특전사 대위와 제주 해군 장병도 대구에 다녀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이 확진환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오늘 추가 확인된 1백 명의 환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가 85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누적 확진환자 204명 가운데, 지난 나흘동안 발생한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가 140여명, 70%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540여명을 비롯해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중인 의심환자가 전국적으로 2천7백여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진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대구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신속한 격리와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와 관련이 없고 해외여행력도 없어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사람도 14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무려 1만6천 명을 넘어섰고 3천180명이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확진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공중보건의 등 공공인력 투입을 확대하고 임시 보호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취재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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