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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생활'에 감염병 취약…입영 연기에 휴가 통제

'집단 생활'에 감염병 취약…입영 연기에 휴가 통제
입력 2020-02-21 19:51 | 수정 2020-02-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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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단 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특성상, 초기 방역이 무너질 경우, 대규모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대구와 청도 지역에 사는 병역 의무자의 입영을 연기 했고, 내일 부터는 모든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도 금지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무청이 대구와 청도 지역 거주자 전원의 입영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증상이 있든 없든 상관없습니다.

    현역병은 물론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의 입영도 연기됐습니다.

    언제 다시 입영시킬지는 불확실한데, 앞으로 한 달 동안 입영이 예정된 대구와 청도 거주자는 1,300명 정도입니다.

    입영 대상자들의 학사 일정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데, 병무청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한 범국가적 대책이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국방부는 2월 10일 이후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군인과 가족들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면 집중 관찰하고,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다면 격리됩니다.

    해군 조사에서만 1천 명이 넘게 나와, 집중 관찰 대상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집단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 만약 진단 안 된 상태로 들어오게 되면 그로 인해 확산이 되게 빨리 나타날 수 있는 구조거든요. 발열 감시나 증상 있는 사람들 잘 관리를 해야 된다는 거죠."

    국방부는 어젯밤 정경두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경조 휴가와 전역 전 휴가만 예외인데, 전역 전 휴가는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바로 전역하도록 휴가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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