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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교회…'연결고리'는?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교회…'연결고리'는?
입력 2020-02-22 20:12 | 수정 2020-02-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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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의 대남병원이 감염 확산의 두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두 곳은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방역당국은 대구와 청도를 오간 신천지 교인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그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시점을 이달 7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하루가 지난 18일에 31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환자들은 31번째 환자가 나온 바로 다음날인 19일에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대남병원) 종사자 중에 (신천지 교회 교인과) 연관성이 있는 환자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과 그리고 해외 여행력에 대한 부분들…"

    가장 먼저 의심하는 부분은 봉사단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봉사단 10명이 지난 11일, 청도에 있는 이만희 교주의 생가 마을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 26명에게 미용 봉사를 했습니다.

    교회에서 처음 발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바로 직후였는데, 봉사에 나선 신도들은 청도를 찾기 이틀 전인 9일에 31번째 환자와 같은 곳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청도군 관계자]
    "31번째 환자는 오전 8시 예배를 봤고, 봉사 오신 분들은 12시 예배를 봤답니다. 그거까지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신도들을 통해 청도 주민들이 감염이 된 뒤 대남병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병원에 자원봉사 오신 분들 또는 외출을 다녀오신 환자분들 이렇게 해서 밖에서 들어오거나 안에서 밖으로 나간 사례들을 모아서…"

    두번째는 장례식입니다.

    신천지 교회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 청도 대남병원 바로 뒷편 장례식장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있었습니다.

    어제까지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0여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도군의 확인 결과 1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도군 관계자]
    "CCTV와 경찰에서도 아마 (장례식장 참석자) 다 조사했고, 우리가 알기로는 100여 명 정도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국은 장례식의 참석한 신도들과 대남병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의료진과의 접촉 여부를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장례식장에서의 식사와 음주같은 집단적인 밀접접촉이 감염 경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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