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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도…24일까지 '폐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도…24일까지 '폐쇄'
입력 2020-02-22 20:29 | 수정 2020-02-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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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이 폐쇄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대기업 국내 공장이 멈춰선 건데요.

    기업들은 출장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조치를 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로막힌 공장 정문 앞은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이 한산하고, 직원 출입구에도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오늘 오전, 폐쇄됐습니다.

    휴대전화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29살 여성인 이 직원은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인인 남자친구를 만났고,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지난 19일부터 격리조치 됐는데,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건희/구미보건소장]
    "다행히 이 사람이 근무하는 건 2층 건물입니다. 접촉자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총 44명 정도로."

    삼성전자는 구미 사업장 전 직원을 돌려보내고, 사업장을 모레 오전까지, 확진 직원이 근무한 층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폐쇄한 뒤, 정밀 방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이 직원과 접촉한 다른 직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공장은 이번 달 새로 출시한 갤럭시S20과 폴더블폰인 Z플립 같은 신제품을 포함해, 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멈춰선 만큼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삼성은 공장 폐쇄가 주말을 포함해 일시적이어서, 추가 조업을 통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들은 코로나 여파가 다른 사업장까지 번지지 않도록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구미와 수원사업장 간 셔틀을 중단했고, LG전자는 대구 경북 지역 출장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이미 다녀온 경우는 재택근무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대구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되자 직원을 800여 명이나 자가격리시키기도 했습니다.

    직원 1명만 감염이 확인되도 공장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 기업들의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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