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에서는 확진환자가, 오늘 16명으로 갑자기 늘었습니다.
절반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9살 환자가 다녔던, 온천교회에서 나왔는데요.
이 교회 내부에서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1명이 추가돼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부산 온천교회의 교인들입니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살 A 씨가 온천교회 신자로 확인된 데 이어 교회 내부에서 감염자가 속출한 겁니다.
[인근 주민]
"확진자 나오고 나서부터 문을 안 열었잖아요. 19살짜리가 여기서 그때 예배를 봤대요 2층에서."
이들은 특히 지난 15일부터 1박 2일 동안 수련회에 함께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수련회에 참여한 교인들이 150명 가량으로 알려지면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집단 발생한 온천교회는 잠정폐쇄됐습니다.
또 지난 2주 동안 온천교회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은 자가격리됐습니다.
다만, 온천교회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A 씨의 경우 당초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지금은 온천교회 안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부산)1번 환자가 다니는 온천교회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양성 환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봐서는 아버지로부터 옮았다는 것보다 역학적으로 그 안에서(온천교회) 다른 감염원이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발생한 또 다른 확진자 3명은 대구 신천지교회의 신도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대구를 다녀온 부산의 신천지 교인 10여 명을 추가로 파악하고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 김욱진(부산))
뉴스데스크
김유나
확진자 절반 같은 교회 다녀…1박 2일 수련회도
확진자 절반 같은 교회 다녀…1박 2일 수련회도
입력
2020-02-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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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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