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울산으로 가봅니다.
울산의 유일한 확진환자는, 대구에 사는 20대 초등학교 교사인데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데, 부모님이 있는 울산을 방문했다가,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확진환자가, 울산에 있는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울산시가 뒤늦게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에 살고 있는 27살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1일 부모님이 있는 울산을 찾았습니다.
울산역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에 체온이 37.1도로 측정돼 보건소 방문을 권유받았고 이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31번째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 9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확진자가 지난 16일 울산에 있는 신천지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당일 울산시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즉각 알리지 않아 초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우/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진술하는 과정을 우리가 진술 받은 게 아니고 울주군 보건소 직원이 가서 방에서 소독을 하면서 같이 대화를, 진술을 나눈 겁니다. 그때 울주군이 먼저 알았고, 그걸 우리는 오후에 시장님(기자회견) 마치고 (알았습니다.)"
울산시가 뒤늦게 확인한 결과 A씨가 울산에서 예배를 본 지난 16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교인은 230여 명.
울산시는 이들에 대한 명단을 우선 확보해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울산 신천지교회 전체 교인 4천8백여 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울산))
뉴스데스크
김문희
신천지 울산 교회에서도 예배…뒤늦게 공개 논란
신천지 울산 교회에서도 예배…뒤늦게 공개 논란
입력
2020-02-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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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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