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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 무더기 확진…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부산 온천교회 무더기 확진…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입력 2020-02-24 19:47 | 수정 2020-02-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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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에서도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22명 늘었고 특히 부산 지역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온천 교회에서 환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산 의료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류제민 기자, 먼저 부산 지역 환자들 상태부터 좀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이곳 부산의료원에는 확진환자 12명이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모두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복을 입고 병원을 오가는 의료진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부산에선 오늘(24) 하루동안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8명인데, 이 중 22명은 동래구 온천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우한에서 입국한 아버지의 아들인 19살 남성이 19일 저녁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수련회에는 1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걱정스러운 게 요양 병원에서 일하던 사회 복지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확인된 환자 중에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일했던 50대 사회복지사도 포함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50대 여성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요양병원은 병원 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입니다.

    환자 193명과 의료진 등 직원 100여 명 등 3백명 가까운 인원이 격리돼 있는데요.

    부산시는 환자 30%가 중증질환을 갖고 있고 자가 격리가 사실상 어려운 분들이 많아 병원 전체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에 있는 사람 중 2명이 최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했지만 음성으로 나왔고, 이후 아직까지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가 요양병원 모든 층을 다닌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기존 음압격리 병실 94개와 함께 이번 주말까지 부산의료원 전체 540개 병상을 모두 확보해 환자 증가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의료원에서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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